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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원에서 경북으로

고현자 | 대산문예출판 | 3,000원 구매 | 0원 1일대여
0 0 106 4 0 6 2022-12-01
난 말하고 싶지 않네. 그 외로움을 결코! 둘이서 나누어 가질 수 없고 혼자서만 가는 길이란 걸, 여리고, 여린 마음으로 당신 손을 꼬옥 잡고 해바라기꽃 피워 친정 나들이할 꿈에 부푼 색시처럼 재 넘어 옛집 콩깍지 속에 줄줄이 그리움 담아 양지쪽 담벼락에 서성이는 이 외로움은 길 걷는 이 그림자 되어 재 넘어가는 노란 그리움 따라 해바라기 되어 보자.

시 그리고 수필로

조영술 | 대산문예출판사 | 3,000원 구매
1 0 184 5 0 20 2022-08-18
고달프고 힘든 삶에 정도 잊고 고향도 잊은 지 얼마인가! 가슴이 미어지는 설움과 분노 뭉뚱그려 제쳐놓고 졸 수를 향해 뚜벅뚜벅 걸음을 걷는 중입니다. 짧다면 짧고 길다 하면 긴 세월 동안 다소의 절제는 있었지만, 감성이나 정서를 만용을 부려 쓰고 또 써 보았습니다.

봄이 아프다

고현자 | 대산문예출판사 | 1,500원 구매
0 0 181 4 0 12 2022-08-27
바람 소리 알싸하고 움트는 몸부림이 나루(覶縷)하다 눈 녹은 자리 새싹 잉태하고 어둠 내린 숲속엔 소쩍새 투정 소리 처연(悽然)하다 적막이 곧추서있는 밤 삐걱거리는 뼈마디의 비명 얼음 녹아내리는 도랑 물소리 도사리듯 심장 속으로 파고든다 흰머리 무수히 밀어내는 오십견 수분기 죽어가는 초라한 육신 봄이 오는 소리가 아프다

중년의 밤

고현자 | 대산문예출판사 | 1,500원 구매
1 0 210 5 0 12 2022-09-02
서쪽 하늘 한켠에 뼈 한 올 걸치지 않은 반달이 그녀를 읽는다 하루 분량의 햇살을 다 털어먹어도 헛헛한 갱년기의 알몸을 점검한다 그림자긴 한여름 계절은 어느새 신록의 반경을 빠져나와 삼라만상을 시공하고 색깔 진한 열매들은 다리가 휘도록 시간을 달린다 피돌기 멈춰버린듯 먹먹한 밤 골다공증을 앓는 반쪽짜리 달빛 마지막 요염을 떨고 있다 다 헐어 버린 심장이 모질게도 차오르는 중년의 밤은 일찍 퇴근하는 새벽 탓일 게다

벽시계의 하루

고현자 | 대산문예출판사 | 1,500원 구매
0 0 174 4 0 31 2022-08-13
지난날을 초라하게 덮어 놓았던 일상을 묻어만 놓기엔 내 기억에서도 지워질 것 같아서 꺼내어 놓기로 했습니다. 성숙하지 못한 나약한 마음과 글이 뭔지도 잘 모르고 그냥 써 내리기만 했던 순수라고나 할까요! 아무튼 4계절을 일기 비슷한 작품들을 드러내는 데 용기가 필요한 작품들을 모았습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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