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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원에서 경북으로

대산문학지회

난 말하고 싶지 않네. 그 외로움을 결코! 둘이서 나누어 가질 수 없고 혼자서만 가는 길이란 걸, 여리고, 여린 마음으로 당신 손을 꼬옥 잡고 해바라기꽃 피워 친정 나들이할 꿈에 부푼 색시처럼 재 넘어 옛집 콩깍지 속에 줄줄이 그리움 담아 양지쪽 담벼락에 서성이는 이 외로움은 길 걷는 이 그림자 되어 재 넘어가는 노란 그리움 따라 해바라기 되어 보자.
난 말하고 싶지 않네.
그 외로움을 결코!
둘이서 나누어 가질 수 없고
혼자서만 가는 길이란 걸,

여리고, 여린 마음으로
당신 손을 꼬옥 잡고
해바라기꽃 피워
친정 나들이할 꿈에 부푼 색시처럼
재 넘어 옛집 콩깍지 속에 줄줄이 그리움 담아

양지쪽 담벼락에 서성이는
이 외로움은 길 걷는 이 그림자 되어
재 넘어가는 노란 그리움 따라
해바라기 되어 보자.
어머님 전상서 / 윤원형
- 힘겨운 세월 천둥 치는 밤
- 당신 한숨 쉬는 소리
- 애간장 끊고 애처로워
- 잃어버린 시간 모든 것이 희생이건만

내 고향 도계 / 전옥화
-미인폭포 낙화수는 힘차게 쏟아지고
--맑고 맑은 오십천은 옥류 빛 강폭이다

믿음 / 고홍림
-갈대가 바람을
-귓속말로 알려주었다

오르지 그냥 / 강상률
-먹을 건
-빈 그릇에
-찬물 한 사발
-흰 구름이 둥둥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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